[오메르타 ~침묵의 규율~(オメルタ ~沈黙の掟~) 번역] - 03. 프롤로그 (끝)

2024년 8월 13일 화요일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オメルタ ~沈黙の掟~) 번역] - 03. 프롤로그 (끝)


   1. 해당 번역본은 번역자가 일본어 초짜라서 번역기, 사전에 대거 의존하면서 만든 번역본으로 직역, 의역이 넘쳐나며 오역도 섞여있습니다. 대강 이러한 내용이다라는 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은 2011년 4월 22일 카린 샤느와르 오메가(花梨シャノアールΩ)에서 발매된 성인 BL 게임입니다.
(주인공 JJ는 일반적인 총수형 BL 게임 주인공들과 다르게 공이 될 수 있는 공략 캐릭터가 3명(아즈사, 키류, 우가진), 수가 될 수 있는 공략캐가 4명(타치바나, 마스터, 루카, 류)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C) Karin Chat noir Omega에게 있습니다.


타겟도 확인할 수 있었겠다. 얼굴이 너무 잘 알려진 것도 문제다. 다음 지령이 들어올 때까지 방에 대기하기 위해 로비로 나갔다.

호텔의 두툼한 카펫을 거닐며 엘리베이터로 향했다.그때……


[??? (아즈사)] 아...!!

작은 충격과 함께 차가운 것이 양복에 뒤집어 썼다.
문득 눈앞에 비싼 생수병이 눈에 들어온다.

[??? (아즈사)] 아... 죄송합니다. 한눈팔고 있어서....

옷차림에 청결감이 있는, 품위 있어 보이는 소년이었다.손에 든 병 뚜껑이 느슨해졌을 것이다.

[??? (아즈사)] 저기, 괜찮으...신가요?

소년은 걱정을 하며 내 얼굴을 쳐다본다.

[JJ] 어....
[??? (아즈사)] 저기.....
[??? (아즈사의 친부)] 무슨 일이니, 아즈사. 파티니까 너무 들떠버리면 그렇게 되는거야. 빨리 사과하렴.
[아즈사] 아버지... 죄송합니다.
[아즈사의 친부] 사과하는 상대가 다르잖니. 아즈사.
[아즈사] 아.....

거기에는 곱게 차려입은 부부의 모습이 있었다.소년은 더욱 미안한 듯 나를 본다.

[아즈사] 저기, 죄송합니다. 제가 한눈파는 바람에, 중요한 의복에 실례를....

꾸벅 고개를 숙인 소년 옆에서 아버지가 고개를 숙였다.

[아즈사의 친부] 자네, 아들이 민폐를 끼쳐서 미안하게 되었네.
[JJ] 아, 아니....
[아즈사의 친부] 사과라기엔 뭣하지만, 적어도 클리닝 비용 정도는....
[JJ] 딱히 옷이 젖은 정도야... 대단한 일은 아니야.

내겐, 그렇게 말하는 것이 고작이였다.

[아즈사의 친부] 하지만, 그러면 이쪽도 그렇고...
[JJ] 정말이야. 상관없어.

말을 남기고, 그 자리를 떠난다.

[아즈사] 죄송합니다....

소년의 목소리가 등 너머로 들렸다.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타 혼자 숨을 쉰다.
착하고 상냥해보이는 부모님과 사치스러운 호텔의 화려한 파티에 온 가족이 참석하는 예의바른 소년…….
사는 세계가 다르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그렇다 치더라도……

[JJ] 풋.... 「중요한 의복에 실례」, 라니.

반드시, 장래에는 훌륭한 직업을, 똑같이 품위있는 가정에서도 쌓아 올릴 것이다.
그런 말을 하는 소년을 본 것은 오랜만이다. 세상을 의심할 줄 모르는 정직하고 큰 눈동자가 떠오른다.
솔직히 저런 타입은 딱 질색이다. 내 처지와 비교당해버리니까, 격에 맞지도 않게 나는 가볍게 기가 죽었다.

……………………………………………………

방에 돌아온 뒤 잠시 후, 갑자기 내 방의 전화가 울렸다.

[의뢰인] ……타겟의 얼굴과 이름은 기억하고 있군.

의뢰인으로부터다.

[JJ] 어어.
[의뢰인] ……그럼 딱 한 번만 말하지.목표물의 방 번호는 「1746」.나머지 보수는 놈을 죽이면 주겠다.

그렇게 말한 뒤, 의뢰인은 전화를 끊었다.
목소리가 다소 굳어졌지만, 그만큼 큰 고비일 것이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나는 방에서 나갔다.
『1746』……애국호텔 본관 17층. 지도는 대략 머릿 속에 넣어두었다. 전망이 좋은 맨 끝이다.
전화를 끊은 나는 그 길로 방을 빠져나와, 애용하는 베레타 M92F를 손에 쥐고, 지문을 묻히지 않도록 주의 깊게 객실을 나왔다.더 이상 그 방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어디까지나 호텔의 일반 투숙객으로서 행세해, 목적지로 서두른다.다행히 사람과 엇갈리지는 않았다.
--1746호실 앞에 선다.
사람의 왕래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 문을 사이에 두고 안의 기색을 살피다.

[JJ] (이상해, 기척이 없어....)

방안은 쥐죽은 듯 고요하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파티 시간은 끝났다. 외출한 것일까.
『1746』…나는 타겟의 객실번호를 물어보고, 여기에 왔을 뿐이다.

[JJ] (번호도 틀리지 않았고, 여기가 틀림없을 텐데……)

어쨌거나 안에. 뭔가 틀렸을지 모르고, 만일 와니부치가 안에 없었다고 해도, 그 때는 안에서 잠복해 있을 것이다.
체크인을 하기 전에 건네진, 위조된 카드키를 사용하고, 나는, 조용히 방 안에 들어간다.
……방은 어둡다.희미하게 풋 램프의 불을 켰다. 눈이 익숙해질 때까지 방안은 내다볼 수 없다.
작은 소리도 내지 않고, 방안으로 나아간다. 그 무렵에는 드디어 내 눈도 이 방의 어두움에 익숙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JJ] ――!?

열린 동공이 수상한 냄새가 나는 어둠 속을 내다보면, 거기에는……
--참극의 모습이, 역력히 남아 있었다. 실내 곳곳에 총탄 자국이 도사리고, 바닥으로 번지는 핏자국은 방에 가득 찬 어둠보다 더 검다.
벽까지 핏물이 번지고 눈을 빼앗길 정도로 강렬한 광경이 펼쳐진다.
밀실에 감도는 진한 피의 냄새
……거기에는 피를 흘린 남녀가 서로 겹쳐진 채, 숨져 있었다.

[JJ] (나 이외에 누군가가... 있었어!?)

사고는 순간적으로, 바로 킬러의 본능이 주위를 살핀다. 그러나 살기는커녕 아무런 기척도 느낄 수 없었다.

[JJ] (어떻게 된거야, 이건.....)

나는 쓰러져있는 남녀를 주의깊게 관찰했다.
이 참사의 범인을 알 수 있는 단서가 있을지도 모른다.
방에 쓰러져 있던 사람은 두 명의 남녀였다.두 가지 모두 타깃인 와니부치와는 전혀 닮지 않았다.
스스로 흘러나온 핏덩이에 몸을 담그고, 붉은 반점이 흩어지는 얼굴에, 표정은 없다.
희미하게 감도는 초연의 잔향……그 속에서 서로 감싸듯 쓰러진 두 사람의 얼굴에는, 본 기억이 있다……

[JJ] (... 이 두 사람, 아까 전에?)

미덥지 못한 기억을 더듬어본다. 틀림없다. 이 두 사람은, 복도에서 만난 소년의 부모....

[JJ] ……!?

그것이 반응을 무디게 했다.
아주 잠깐 늦게, 새로 방에 들어온 사람의 기척을 알아차린다.
돌아보는 것과 동시에, 총을 겨눈다--

[아즈사] ....아....

시선이 섞였다.
올려다보는, 아직 어려보이는 두 눈. 그것을 짐승 같은 킬러의 눈빛으로, 나는 내려다보았다.

[JJ] (쳇――이 녀석――)

아까 복도에서 자신과 부딪힌 소년.
역시 여기에 쓰러져 있는 두 사람은……

[아즈사] !..... 아버지? ....어, 머니....?

총을 겨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것을 깨달은 소년 -- 확실히, 아즈사였던가 --, 조심조심 이쪽으로 다가온다.

[JJ] 쳇, 어이! 움직이지마--

손발은 떨리고, 이를 갈며 의지할 데 없이 굳어버린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비명을 지를 수 없었던 것은 다행이지만, 얼굴을 보인 것은 좋지 않다……이 녀석을 살려 두면, 나중에 귀찮은 일이 생겨난다.
"죽여버리면 돼--"
……알고 있다.자신의 얼굴을 본 놈은 죽인다…… 킬러의 상투 수단이다.
...그런데도 나는 그 소년을 쏠 수가 없었다.

[JJ] (칫, 모르겠다--!)

지금은 시간이 없다.
사태 파악은 늦었지만, 어쨌든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

[아즈사] 살....인....ㅈ...

살인자. 그렇게 말하려다가, 소년은 말을 삼켰다.내가 그 입을 막고 손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JJ] 선택해라. 나를 따라올건가, 여기서 죽여줄까.

부모의 시신을 발밑에 둔 채, 억지로 소년의 손을 잡고, 나는 그 자리를 떠났다.

……………………………………………………

의심받지 않도록 호텔을 나오고, 밤의 어둠을 헤맸다.

[JJ] (지금쯤 호텔은, 사건 건으로 달려온 녀석들로 엄청난 소란이겠지……)

아까의 소년 --아즈사는 말없이 나를 따라왔다.공포에 사로잡힌 것인지 체념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JJ] (이 상태로는 내가 부모를 죽였다고 생각하겠지……)

그런 생각이 들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내게 튄 피가 없는 것이나, 총탄 자국의 수가 베레타의 장탄수를 훨씬 웃돌고 있다는 것을 설명해도, 오해를 풀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보다는 지금은 거리에서 눈에 띄지 않게 이곳을 떠나야 한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택해, 일단 자신의 목적지를 지향한다.
……아즈사를 데리고 다니는 것에 거부감은 있었지만, 놓칠 마음도 되지 않고, 그대로 손을 뗐다.
갑자기 주머니에 넣고 있던 휴대폰이 울렸다.

……

[???] 데스사이즈인가? 설마 정말 받을 줄은 몰랐어.
[JJ] ....누구지?
[???] 뭐야 잊은거야? 지난번에 수지가 맞는 일을 돌려서 했지? 이봐, 그 카지노의……

전화의 주인은 정보상인 야스다.
살인청부업자를 하는 이상 휴대전화 번호까지 알려주는 상대는 극히 제한적인 상대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곤란한 일이 되기 전에, 이 휴대폰도 처분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휴대폰은 이 거리에서는 귀중품이다. 도쿄의 도심부를 노린 전자파 테러 이후, 이 부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화의 기종은 격감했다.
암시장에 가면 장물을 비롯한 휴대폰의 매매가 되고 있지만, 고액이기 때문에 소지하고 있는 것은 좀처럼 볼 수 없다.
특히 용궁에서는 휴대폰은 드래곤헤드를 통하지 않으면 구할 수 없다는 등의 검은 소문까지 들린다.
어쨌든, 지금은 나쁜 예감 밖에 들지 않는다.

[JJ] 무슨 용건이지? 바빠.
[정보상인 야스다] 그런 말을 하다니, 모처럼 지금 네게 필요한 정보를 가르쳐 줄까 했는데……
[JJ] 빨리 말해, 시간없어.
[정보상인 야스다] 참. 하지만 그전에 확인이 먼저다-- 너 말이야, 킹 시저로부터의 의뢰를 실수했잖아.
[JJ] !?
[정보상인 야스다] 타깃을 잘못 잡았군? 무관한 일반인을 두 명, 너는 죽였겠지.아닌가? 게다가, 선금을 지불한 의뢰인까지 죽였다는 소리야.
[JJ] 기다려, 뭔 말인지 모르겠어. 누가 타겟을 잘못 잡았다고? 게다가 의뢰인 살해되었다는건 무슨 소리야?
[정보상인 야스다] 아니란 말이야? 그럼 지금 막 기를 쓰고 너를 찾아다니고 있는 킹 시저 패거리들은 어떻게 설명할래?
[JJ] 킹 시저가? ... 기다려줘. 정보를 정리하고 싶어. ……그 전에 너, 이 전화에 대해 누군가에게 알려줬어?
[정보상인 야스다] 세상에. 네게 연락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려져도 치명적이라고? 하지만 정보상인으로서는 매력적인 정보지.
[JJ] 즉 아직 누구에게도 나에 관한 이야기는 안했다는거군…… 그렇다면 좋아. 전부 말해주지, 너도 알고 있는 것을 가르쳐줘.
[정보상인 야스다] 별로 상관없지만, 일이 일이라서. 비쌀꺼야?
[JJ] 쳇, 약점을.... 알았어. 협력해줘.

지금, 수중에 있는 돈은 킹 시저로부터 받은 선금이었지만 이제 와서 돌려줄 수도 없다.
자칫하면 처리되어버려……내가 살아남기 위해서, 물어볼 수 있는 것을 물어봐두지 않으면 안 된다.
나는 정보상인에게 지금까지의 경위를 위험하지 않을 정도로만 말했다.

[정보상인 야스다] 즉, 네가 타겟이 있어야 할 방에 들어서니까 낮선 부부가 죽어있었다, 말이지. 게다가 네 의뢰주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 과연. 매우 좋지 않군.
[JJ] ....원래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완전히 함정에 빠진거야.

푸념이 절로 튀어나온다.

[JJ] 난 이번 사건에서, 총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어. 그것만은 맹세할 수 있어. 게다가 내가 쓰고 있는 총보다, 총상이 작았어....

그 때, 그 두 사람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것 외에는 별다른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상대의 총이라도 밝혀진다면 몰라도, 지금은 잘못하면 지워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보상인 야스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지. 넌 의뢰에 실패한 나머지 선금을 갖고 달아났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당해버렸구만, 너. .....그건 그렇고, 그 타겟은 도대체 누구였던거야?
[JJ] 그건.....

습관적으로 입을 다문다. 살인청부업자는 목표물의 이름을 제3자에게 알려주지는 않는다.

[정보상인 야스다] 이봐, 이제 와서 의리를 지키려고? 나는 별 상관없지만, 그 녀석은 아무 문답 없이 배신자를 처형할 생각인 모양인데. 지금은 아직 여유에 취해 부하에게 찾게 하고 있을 뿐인 것 같지만, 윗 사람들은 얼굴이 더럽혀졌다며 빡친 것 같아.
[JJ] (위험하군... 킹 시저에게 노려지면 잠시도 버티지 못해...)

하지만, 이대로라면 나는, 킹 시저로부터 틀림없이 처리될 것이다.

[JJ] ....와나부치 유우다이다.

체념한 나는 탑 시크릿인 타겟의 이름을 마지못해 입에 올렸다.

[정보상인 야스다] 정말이야? 하필이면 그 녀석이라니……분명히 녀석은 악독한 권력자이지만, 마피아에게는 이용 가치도 높아. 킹 시저에게 있어서 눈에 거슬리더라도 다른 녀석들한테는 이용가치가 있는 녀석이야. 네가 홀렸다면 그런 놈들이지.
[JJ] 젠장, 이대로는.....

이쪽 세계에서 헌신할 생각이였다. 자기 앞가림이나 격식도 나름대로 잘 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쪽 세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나도 타인의 목숨을 사냥하며 살아왔다.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나 빨리 공기가 돌 줄이야……

[정보상인 야스다] 그렇다쳐도, 살해당한--그게, 확실히 「토오노」라고 했던가-- 그 부부의 방에서, 아들이 행방불명되었다고 하는데……
[JJ] (토오노... 아즈사의 성인가)
[정보상인 야스다] 그 녀석이라면 범인의 얼굴을 봤을지도 몰라. 뭐, 벌써 죽었을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아즈사는 현장에는 없었을 것이다.그렇다면 지금쯤 이미 치워졌겠지.
게다가 아즈사는 나를 범인이라고 믿고 있다. 증언은 기대할 수 없다.

[JJ] .... 뭐, 당분간은 가만히 있을거야. 이 전화도 지금당장 처분하지.
[정보상인 야스다] 그 쪽이 좋아. 나도 발목잡히지 않도록 전화는 처분하고, 서로 아는 척 하지 말자고.
[JJ] 아아, 그러는게 좋을거야-- 그건 그렇고 정보 비용은 필요하지 않아?
[정보상인 야스다] 바보. 돈보다 목숨이 중요해. 지금 너로부터 돈을 받는다면 나까지 공범 취급받을껄? 난 너랑 말한 적이 없고 너도 나같은거 모르는거야. 그럼 이만.

전화를 끊겼다. 돈에 악착스러운 정보상인이 보수를 포기하다니 킹 시저를 무척 두려워하는 모양이다.

[JJ] (그럼... 문제는 내 향후랑, 이 녀석의 취급이지만...)

바로 옆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아즈사에 눈을 돌렸다. 멍한 표정을 짓고 지금은 방심하고 있다.
나는 아즈사를 데리고, 인가가 보다 적은 쪽으로 들어간다.

……………………………………………………

아지트로 돌아가기 전에 소년을 어떻게든 해야 했다.
아즈사는 피해자 부부의 아들이다. 누군가가 수상하게 생각하면 이쪽도 위험하다. 아즈사는 방심한 듯, 손이 끌리는 대로 나를 따라오지만……

[JJ] (저런 일이 있었던 이상 어쩔 수 없나……하지만, 이 녀석을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돼. 차라리 이 녀석을 풀어줄까?……아니 안돼. 만일 나에 대해 킹 시저에게 고자질하면 안 된다.)

이 녀석은 내 얼굴을 똑똑히 보고 있다. 경찰에 보호된다거나 만일 경찰에게 달려가면 나도 골치 아픈 일이 생긴다.

[JJ] (....역시, 죽여버릴까?)

....그래. 죽여버리면 된다.
이 녀석이 살아 있다면, 그 만큼 나의 리스크도 올라간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죽여 왔다. 뭘 새삼스럽게 망설이는 게 있을까.

[JJ] (안돼……그랬다면, 난 그때 진작에 죽였을꺼야.)

왜 그때, 그 방에서 이 녀석을 죽이지 않아던 것일까. 왜, 손을 잡고 도망갔을까……

[JJ] 어쩔 수 없지....

나는 아즈사에게 베레타의 총구를 들이댔다.

[아즈사] 히잇!

아즈사가 숨을 삼킨다. 당연하지.
부모님을 죽인 남자에게, 자신도 살해당하는 것이다.
죽음의 예감에 겁을 먹자, 나는 입을 다물고 살아가게 했다.

[JJ] 야, 나에 대한 건 모두 잊어. 넌 기절해서 범인을 보지 못했다. 네가 예스(yes)라고 하면 모두 능숙하게 풀린다. 아무 문제도 없어. 괜찮지?

나는, 몇번이나 다짐한다. 아즈사에게 공포가 남도록, 가장 냉혹한 표정을 짓는다. 실제로는 내게 지금 여기서 살해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JJ] 만일, 대답이 노(No)라면, 네 인생은 여기서 끝나는거야. 잘 생각해. 자신에게 뭐가 있고, 뭐가 제일 중요한지.
[아즈사] ……

아즈사는 말하지 않는다.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 것이겠지.
하지만 나는 침묵을 긍정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무른 판단이라고, 스스로도 확실히 알고 있다. 보통이라면 죽여버리는 케이스다.
나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카드와 서바이벌 나이프를 꺼내서 아즈사에게 던져 보낸다. 카드 안에는, 아즈사가 잠시 견디기에는, 충분한 액수가 들어가 있다.
입막음일 생각도, 지원할 생각도 없지만 결국은 푼돈이다. 두 세 명만 죽이면 곧 되찾을 수 있다.

[JJ] 카드 속의 돈은 전부 주겠다. 나이프는 별도야. 이 일대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뭣도 아닌 깡패들은 그 근처에 있지. 무기쯤은 필요할꺼야. 빨리 줍고 꺼져버려. 알겠어? 나에 대한걸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널 죽일거야. 난 프로야. 도망갈 수 없어.

이것이 나의 최대의 양보였다. 여기서 아무리 협박해도, 아즈사가 평생 입을 다물고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 앞길을 혼자 살아가는 것은 좋은 가정에서 자란 도련님에게는 상당히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내가 알 바 아니다.
이번 건은 나도 피해자다. 킹 시저가 내 소재를 알면 날 처리한다. ……뜻밖의 트러블에 휘말린 것이다.

[아즈사] ……

아즈사는 입을 다물었다.
경찰에 달려간다해도 내가 잠적할 시간은 확보할 수 있다.

[아즈사] 돈....

카드를 주우려는 아즈사
그걸로 됐어.

[아즈사] ... 노(No)
[JJ] 

뒤에서 아즈사가 무슨 말을 했지만, 무시했다. 이제, 관련은 없다..

[아즈사] 쳇, 이딴 거-!!

갑자기 소리를 낸 아즈사에 반사적으로 되돌아 본다.

[JJ] 너, 무슨 짓을....?

아즈사는 카드에는 흥미를 가지지 않고……
서바이벌 나이프를 칼집에서 뽑다.
빌딩의 틈새의 달빛……나이프의 반사가, 날카롭게 이쪽을 향해 온다.

[아즈사] 으아아악!!!

나이프를 양손으로 쥐고 찌른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미숙하다...

[JJ] 쳇!

바로 몸을 돌려 나이프를 비껴간다.

[아즈사] 하아, 하아, 하... 이, 살인자 새끼가....!

겁을 먹으면서도, 그 눈은 확실히 분노를 가득채워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JJ] (이 녀석....)

나는 아즈사 쪽으로 돌아간다.

[아즈사] 이딴 돈.... 저건, 내 아버지와 어머니를 죽이고 받은 돈이잖아!!

순간, 아즈사가 나를 향해 칼을 빼든다. 나이프 끝에 망설임은 없다.


[아즈사] 이 살인귀 새끼가아아아!!!

이쪽이 조금 위치를 바꾸었을 뿐, 아즈사는 베어야 할 방향을 잃는다.
그까짓 협박으로는 이 녀석에게는 부족했던가. 초조해진 나는 그대로 가차없는 발차기를 선사한다.

[아즈사] 큭!

아즈사는 무릎부터 맥없이 무너져 내린다 -- 나는 땅에 웅크린 아즈사의 가녀린 목을 잡고, 그 위에 올라탄다.
옆으로 쓰러진 몸을, 지독하고 간단하게 짓누른다.

[아즈사] 크아앗!!
[JJ] 처음부터 돈을 가지고 갈 것을.... 사람의 호의를 무시하지 말라고, 안배웠어? 아아, 나이프는 돌려받지.
[아즈사] 읏, 썅... 이, 살인!!
[JJ] (이 녀석, 역시 내가 부모를 죽였다고 생각하고 있군....)

무리도 아니다. 하지만....

[아즈사] 젠자아아아아... 제길! 제기랄!!!
[JJ] ... 너, 조금 닥쳐줄래. 안그러면 심한 꼴을 볼꺼야.

역시, 오늘의 나는 조금 물러터졌다.
세상물정모르는 도련님이라면 총구를 겨누면 착란해서 달아날 줄 알았다. 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죽음을 예감하고 공포에 짓눌릴 것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이 모양이다.무지함으로 두려움을 모르는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꽤 가라앉았을텐데…….

[아즈사] 닥쳐, 반드시 널 죽일꺼야! 내가 쳐죽일꺼야!
[JJ] (호텔에서 만났을 때 예의바른 것이, 꿈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입이 거칠군... 그렇다면, 이쪽도 알려주지....)

나는 아즈사로부터 빼앗은지 얼마 안된 나이프를 아즈사의 뺨에 댔다.
지금 나를 죽이려고 했던 것을 되돌려주는 편이 알기 쉬우려나.
죽이려면 목에 댔겠지만, 죽일 생각은 없고, 풋내기를 위협할 바에야 시야에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즈사] ....뭐! 뭐하는 짓이야!! 이... 이 살인자!!
[JJ] 그래, 난 살인자다. 그러니까 널 죽이는 것 따위 아무렇지도 않아.

말하고, 아즈사의 뺨에 조금 나이프날이 파고든다.아즈사의 핏기가 싹 가시는 것을 알았다.

[아즈사] 히익!
[JJ] 착각하지마. 널 살려둔건 그저 변덕에 불과해. 너같은거 언제라도 죽일 수 있어. 날 너무 화나게하지마.

날카로운 목소리와 함께 나이프 날을 조금 당기다. 그것만으로 아즈사의 예쁜 볼이, 작게 찢어졌다.
아즈사의 뺨에 붉은 피가 흐른다. 자신의 피가 흘러가는 감촉에 익숙하지 않은 듯, 아즈사의 양 다리에서 힘이 빠진다.

[JJ] (정신을 잃은... 것인가.)

하다못해 피로 더러워진 볼을 닦아 지혈을 해 줘야겠다. 깨끗하게 잘라주었으니 상처는 안 남을거야.그렇다 치더라도……

[JJ] (쳇-- 애를 상대로 뭐하는 짓인건지....)

마음이 덜컥 무거워진다.

[JJ]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난)

아즈사는 원래 사는 세상이 다른 인간이다. 하지만, 마음에 상처를 입어 이전과 똑같은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의지할 부모도 이제 없다. 원래 세상으로 돌아간들 눈에 비치는 세계는 별개다.

[JJ] (하, 그딴거야말로 내 알 바 아니야.)

진작 이렇게 했어야 했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아즈사를 남기고, 이 자리에서 떠난다.

[아즈사] ....도망치는거야?

거기에는 지면에서 일어나, 나를 노려보는 아즈사의 눈이 있었다. 정신을 잃었을 아즈사는 나에게 서서히 거리를 둔다.

[아즈사] 절대 놓치지않아... 너....

뿌리치면 손쉬운 힘이었다.아즈사는 그 눈에 엄청난 증오를 들끓게 한다.

[아즈사] 언젠가, 죽일꺼야... 땅 끝까지 쫓아다녀서, 반드시 쳐죽여줄꺼야....!

의외로 기가 드세고 집념이 강한 것 같다.

[JJ] (아까부터, 그런 꼴을 당하게 해주었는데……)

아즈사의 눈빛에, 무심코 끌려갈 것 같다.

[JJ] ....마음대로 해.

아즈사의 팔을 뿌리친다. 헛된 시간은 없다. 한시라도 빨리 이곳을 떠나야 한다.

[아즈사] 기다려!

아즈사가 쫓아온다.
그 손에 나이프는 없다.하지만 기회를 엿보고 또 같은 일을 할 것이다.
알고 있다. 나는 무르다. 언젠가, 이 무르함이 목숨을 앗아가겠지……그래도 난 어째서인지, 아즈사를 죽일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의 일상은 무너지고 킹 시저의 눈으로부터 피하는 날들이 시작되었다.
일을 실패하고, 킹 시저에게 처리된다……이제, 뒷 세계에서조차, 내가 설 곳이 없게 되었다.

[JJ] (...아니, 기다려. 아직 저기라면....)

문득 「용궁」의 존재가 뇌리를 스친다. 혼돈해서 아무도 통치할 수 없는 치외법권의 어둠……
나무를 숨긴다면 숲속이다. 지금까지도, 몇번이나 위험한 상황을 극복해 왔다. 「용궁」이라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얼마 안 되는 소망을 걸고, 마지막 마을 「용궁」으로 향했다. 나를 죽이겠다는 이 소년을 데려간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