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르타 ~침묵의 규율~(オメルタ ~沈黙の掟~) 번역] - 02. 프롤로그

2024년 8월 13일 화요일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オメルタ ~沈黙の掟~) 번역] - 02. 프롤로그


  1. 해당 번역본은 번역자가 일본어 초짜라서 번역기, 사전에 대거 의존하면서 만든 번역본으로 직역, 의역이 넘쳐나며 오역도 섞여있습니다. 대강 이러한 내용이다라는 식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 《오메르타 ~침묵의 규율~》은 2011년 4월 22일 카린 샤느와르 오메가(花梨シャノアールΩ)에서 발매된 성인 BL 게임입니다.
(주인공 JJ는 일반적인 총수형 BL 게임 주인공들과 다르게 공이 될 수 있는 공략 캐릭터가 3명(아즈사, 키류, 우가진), 수가 될 수 있는 공략캐가 4명(타치바나, 마스터, 루카, 류)으로 정해져있습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C) Karin Chat noir Omega에게 있습니다.


그날 나는 준비된 아르마니 정장을 차려입고 호텔 정면에 택시를 타고 도착했다.
긴자에 있는 애국 호텔(愛国ホテル). 여기는 최근 위험한 걸프 지역과는 달리, 치안은 보호되고 있다……그러나 그 장소에서, 나는 지금 살인을 하려고 한다.
……의뢰인으로 지정된 일시는 오늘, 그리고 장소는 여기였다.
후일, 의뢰인에게서 전해진 타깃은 한 중진의원이었다.목표물의 살해는 본인의 방에서, 라고 지정되어 있다.

경비가 삼엄했지만 의뢰인인 남자가 준비를 마쳤는지 곧 안으로 들어갔다.허술함은 역시 킹 시저라고나 할까.
……그리고 지금, 나는 타겟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초대받은 손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파티 회장에 와 있다.
대대로 내려온 호텔이 자랑하는 파티홀인 만큼 축구장 넓이마냥 크다.
둘러보니 행사장은 화려한 의상을 입은 손님들로 가득 차 평소 이런 세계에 인연이 없는 나에게서는 마치 색다른 세계처럼 느껴졌다.
당연히 그런 장소에 모이는 것은, 이 나라의 중요인들……건정 본 것만으로도, 쟁쟁한 면면이다.

[JJ] (정치인, 관료, 연예인인가.... 수상한 냄새가 나는 인간표본시장이군.)

당연히 그 중에는, 수상하지 않은 인간도 있다.

[JJ] (뭐, 원래 내게 살인을 의뢰한 사람이 마피아야. 그 방면의 사람이 없을 리도 없는가……)

나는 보이가 쟁반에 올려 놓고 온 레드와인 잔을 들며 적당히 회의장을 배회한다.
의뢰내용대로, 목표물의 얼굴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머지 않아 회장의 멤버안에, 그 모습을 확인했다.

[JJ] (녀석인가... 와니부치 의원)

가능한 한 평정을 가장해서, 와니부치를 관찰한다.주위 손님들과 마찬가지로 와인잔을 들고 다른 손님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붙여놓은 듯한 미소에 어딘가 씁쓸함을 느끼지만 다른 손님들도 대개 이렇다.
그 때.....

………………


[??? (타치바나)] (*) ? 뭐여, 내 얼굴에 뭔가 묻었딘가?
(* 타치바나 요우지 첫 등장, 참고로 오사카 출신이라 칸사이벤을 엄청 많이 써대서 전부 사투리로 번역함.)

[JJ] 아니.....

느닷없이 인기척을 살피고 돌아보니 화려한 용모의 남자가 서 있었다. 캐주얼한 정장, 심지어 표범무늬 넥타이를 맸다.

[JJ] (여기까지 왔는데도 알아채지 못했다니.... 평범한 자가 아니야.)


내가 경계하며 거리를 두려고 하자, 그 남자는 이쪽으로 다가왔다.

[??? (타치바나)] 뭐래뭐래? 뭘 보고 있는기가? ... 하앙. 너, 좋은 감을 가졌구만. 저 아저씨에게 눈여겨본긴가.

이쪽의 사정 따위는 개의치 않고, 남자는 계속 말한다.마치 부서진 기관총같다.

[??? (타치바나)] 저 아저씨는, 와니부치 유우다이(鰐淵 雄大)라고 해서, 겉으로는 수많은 복지시설을 방문했고, 환경문제나 차세대 에너지 분야에도 일가견을 가진 중견 정치가……그런데 그 실체는, 뒤로 마약 밀수 편의를 봐주면서, 막대한 환불금(*)으로 살을 찌우고 있다는 구린 거물이래이.
(*バックマージン(back+margin) - 환불금을 일컫는 일본의 은어.)
봐, 저 배! 엄청 살 찌지 않았기가? 평소에도 쳐먹던 음식이래? 저건.

[JJ] ....누구지, 넌.

수상쩍은 칸사이 사투리(*)가 나의 경계심에 박차를 가한다.
(* 앞서 언급했듯이 타치바나는 칸사이벤 사용자.)
와니부치에게 정신이 팔렸지만, 이 남자는 간단히 내 뒤를 잡은 것이다.


[??? (타치바나)] 그런 무서운 얼굴 하지 마래이. 내는 타치바나, 타치바나 요우지(橘陽 司). 너와 같은 프리랜서 동업자아이가.
[JJ] .... 마치 나를 알고 있는 것 같은 말투군.
[타치바나] 응. 숨겨도 무리야. 난 코가 좋데이.

동업자... 즉 살인청부업자.
확실히, 나의 뒤를 밟은 걸음걸이부터해서, 남자의 거동에는 킬러의 자질이 어른거린다.

[타치바나] 안심하래이, 누구에게도 말안하는기가. 오늘은 팔리겠제? 여기 회장에는 그런 바보들이 많당기가. 연예인에 관료에 정치인, 마피아 거물들에 그 간부가 이렇게 모이는 파티도 드물데이..날아서 불에 들어간다는 녀석이가
[JJ] …………
[타치바나] 저기 보래이. 저기에 있는 인상 좋은 이탈리아 아저씨. 저 사람이 선대 킹 시저의 보스, 루치아노 벨리니(ルチアーノ・ベリーニ)구마.

[JJ] (루치아노.... 오늘, 내게 일을 의뢰한 조직의 선대....)
[타치바나] 킹 시저는, 공식적으로 수입 식품이나 일용 잡화를 취급하는 상사지만. 실제, 최근 소란해진 만안의 세력을 정리하고 있는 것은, 그 킹 시저기가. 얼마다 배후에 있는지는 모른데이. 그리고 그 쪽에 있는 세련된 센스의 하얀 슈트.... 봐. 머리를 묶고, 뭔가 위험한 느낌이 드는 남자.

이끌려 시선을 옮기면, 한 층 더 시선을 끄는 남자의 모습이 있었다.(*)

[타치바나] 저것이 드래곤 헤드의 보스, 류 젠(劉漸)(*)... 중국인이다. 좀처럼 사람들 앞에서는 모습을 안드러내니껜, 오늘은 운이 좋았기가. 요즘, 굉장한 기세로 급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구마.
[JJ] (저 자가 류 젠... 확실이 이 들뜬 회장 안, 한 사람만 분위기가 다르군. 그건 그렇고 드래곤 헤드인가, 좋은 소문은 듣지 못했지만....)
[타치바나] 건실한 사업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내밀고, 꽤 심한 짓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뭐 그런 뒷 세계를 들여다보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그렇지만, 프리랜서라면 킹 시저의 하부조직 근처에서 일을 받는데, 가장 견실하고 벌이가 될 것 같데이.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기가?

여전히 엷은 웃음을 머금고 남자는 내게 동의를 구한다. ……거리낌없고, 믿을 수 없는 남자다.
표정은 웃고 있지만, 남자의 눈동자는 이쪽의 진의를 읽으려는 살인청부업자의 통찰안 그 자체다.

[JJ] (내가 킹 시저에게 의뢰를 받았다는 것은 알고 있으려나... 아니, 거기까진 아니겠지...)

나는 잔을 근처의 테이블에 놓고, 타치바나에게 등을 돌렸다. 오늘은 더 이상, 쓸데없는 인간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타치바나] 어, 어이, 어디가는겨. 아직, 이야기중아이가.
[JJ] (지금 누군가에게 쓸데없는걸 알려주게 할 수 없지.)

남자의 기관총같은 수다를 멀리하고, 나는 혼자, 회장을 뒤로했다.

……………………………………………………

혼자 남겨진 타치바나는 아무래도 기분이 나쁜 듯 머리를 긁었다.

[타치바나] 참나. 귀여운 구석이 없구만. 여러가지로 소개할 참이였는디.

타치바나도 프로 살인청부업자다. 기본적으로 살인청부업자가 얼굴을 파는 것은 의뢰주뿐…….
동업자의 얼굴이 알려지면 최악에는 지워질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은 그렇게 신중하게 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역시 너무 우쭐한 것 같았다.

[타치바나] (그치만 아냐. 저런 걸 보면, 가까이 못 가겠지. 그 녀석, 아마 「데스사이즈」일거래이. 그렇게나 깨끗하게 흔적을 지워도, 반대로 티가 나는 것은, 그 「데스사이즈」밖에 없을기가.)

「데스사이즈」라고 하면, 이 바닥에서는 유명한 킬러다.의뢰 성공률도 그렇거니와 살인의 정확성은 월등하다.
거의 원샷원킬. 특히 저격솜씨는 이 세계에서도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타치바나도 실력에 자신은 있지만, 진심으로 표적이 된다면, 아마……

[타치바나] 아- 너무 무서운 생각은 그만그만! 이런 것보다 팔아먹자고! 이런 거물들만 모인 찬스, 서둘러 서둘러.

타치바나는 재차 회장을 탐색한다.

[타치바나] 오. 보여보여. 여기서 기관총을 난사한다면, 현상금이 얼마나 나올 지 모를 정도데이- 그럼! 누구부터 공격할까나....

타치바나가 주위를 둘러보니, 드래곤 헤드의 보스, 류 젠과 킹 시저의 선대 보스, 루치아노가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타치바나] 오! 마침 좋은 사냥감이 있데이!. 그럼, 두 마리를 동시에, 먹어보도록 할기가! 좋다! 저기로 결정!

회장의 중앙, 푸짐한 음식들이 즐비한 테이블 앞에서 두 명의 거물이 마주친다.

[류] 처음뵙겠습니다.... 라는 말이 되겠군요. 위대하신 킹 시저의 보스, 루치아노 벨리니.
[루치아노] 드래곤 헤드의.... 류 젠이라고 했나? 최근 화려하게 저지르고 있다고 들었다네. 젊다는건 좋은거군?
[류] ....농담을. 당신의 융성은 아직도 쇠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건, 발밑에도 미치지 않습니다. 결국은 헷병아리죠.
[루치아노] 훗. 생각했던 것보다 겸손하군. 틀림없이 물어늘어뜨린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뭐, 그것은 좋아.

루치아노가 눈짓을 하면, 회장으로부터 한 층더 몸집이 큰 남자가 부하를 데려왔다.(*)
(* 루카 벨리니, 키류 레이지 첫 등장)


[루치아노] 애송이라면, 우리도 대가 바뀌려고 하고 있어. 지금은 이 루카 벨리니(瑠夏・ベリーニ)가, 패밀리를 관리하고 있지.
[류] ....이것은, 공부가 부족했군요. .... 루카 벨리니. 류 젠이라고 합니다. 알아주시기를.

류가 루카에게 손을 내민다.

[루카] 루카 벨리니야. 잘 부탁해. 당신의 소문은 여러가지로 듣고 있어. 난 분쟁이라는 것에 약해서 말이야. 잘 부탁한다.
[류] ....이쪽이야말로, 지금보다 좋은 관계를 쌓아 올라가고 싶습니다.

루카는 웃는 얼굴로 거기에 응한다. 단단하게 악수를 주고 받는, 드래곤 헤드와 킹 시저의 보스....
겉으로 보기엔, 부드러워 보이지만, 서로를 견제해 분위기가 긴장되고 있다.
안보이는 불꽃을 튀기는, 두 명의 사이에서 도는 긴장감.

[타치바나] 야-~ 역시, 큰 조직의 우두머리는 관록이구나-. 동경한데이-... 그렇다면 고용해주지 않겠어?

즉흥적인 난입자에, 누구나 한 순간 반응을 무뎌진다.하지만 한 사람만이, 이 사태에서 순간적으로 움직인 남자가 있었다.

[타치바나] 아팟.....!
[키류] 거기까지다.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부러뜨린다.

키류 레이지(霧生 礼司)킹 시저에서는 신인이지만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간부 후보생이다.
킹 시저의 보스, 루카 벨리니의 마음에 들어, 오늘의 파티에 호위로서 수행하고 있었다.
재빠르게, 타치바나의 오른팔을 비틀어 올린다.

[타치바나] ....아야아야, 오늘은 주례가 없는거야? 재미없게....

사냥개의 이빨을 그 몸에 받고도 타치바나는 너스레를 떤다.
여기서 도망쳐버린다면, 그들로부터 일을 얻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
타치바나는 그것을 알고 있기에, 굳이 상대의 진지에 발을 디뎠다.

[루카] 키류, 손을 떼라. 확실히 그의 말대로, 조금은 엘레강스하지 않아.
[키류] ....보스. 하지만....

키류는 아직 손을 떼려 하지 않는다.이 기묘한 난입자는 언제 자신의 보스에게 이빨을 드러낼지 모른다.
그때는 비록 보스의 명령을 어겨서라도 보스를 지키겠다…… 키류는 그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믿고 있었다.

[루카] 키류. 괜찮아. 그에겐 우리들을 어떻게하겠다는 의사는 없어. 재미있잖아. 꽤 배짱도 있는 것 같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만 시선은 타치바나에 살기를 향해 위협하고 있었다. 키류의 시선은 「언제든 너를 죽일 수 있다」는 식의 살기를 내포하고 있다.

[타치바나] 으아- 아프구마. 산 것 같지 않데이. 뭐 좋은기가.

타치바나는 루카에게 다시 향한다.

[타치바나] ...내는 타치바나 요우지. 「나나와의 머신건」이라고 불린다고? 저거, 내랑께! 실력은 보장하는기가? 지금 절찬발매중이데이, 싸게 해줄끼게-?
[루카] 「나니와의 머신건」? ....응? 모르겠네. 키류, 알고 있어?
[키류] .... 아니요, 모릅니다. 이런 남자애같이 장난치는 것 따위, 신경쓸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키류는 타치바나로부터 시선을 떼지 않는다. 아무래도 전혀 경계를 풀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타치바나는 그런 키류의 일 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한층 더 지껄여댄다.

[타치바나] 뭔데이! 관서에는 날 모르는 녀석이 없는기가! 그 「데스사이즈」와 동급이라키가!
[류] ……『데스사이즈』?

지금까지 상대를 지켜보듯이, 거리를 유지하던 류가 작은 반응을 돌려준다. 기분 탓인지 조금 눈썹이 치켜 올라가고 있었다.

[타치바나] 그렇당께! 죽인 횟수라면 비슷하단기가! 뭐든지 할 수 있데이? 내게 불가능이란 없는기가!
[루카] 불가능은 없다니, 크게 나왔네. 응. 그래, 알았어.기회가 온다면 부탁할께.
[키류] 기회는 없습니다. 보스, 그랑파. 이후에도 예정은 차 있습니다. 자, 갑시다.

타치바나에게 겨우 시선을 뗀 키류는, 두 사람에게 퇴석을 재촉했다.
키류는 성질이 급하고 직정형답게 초조함을 얼굴에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루카] 좀 더 그의 코미디 쇼를 보고 싶었지만, 뭐 어쩔 수 없지. 그럼 갈까, 키류.
[키류] 네. 보스.

키류는 재빠르게 발길을 돌려 루카와 루치아노를 지키듯이 달라붙고는 떠나갔다.
……떠날 때, 루카가 "미안해"라는 포즈를 취해, 타치바나에 가볍게 윙크를 돌려주었다.

[타치바나] 우와! 뭐냥께, 저 태도!! 그럼 댁는 어떤데에!? 항쟁이 끊기질 않는 드래곤 헤드라면 도움이 될기다!

킹 시저에게 하찮게 거절당한 타치바나는, 재빠르게 드래곤 헤드에게 판매를 건다.
의리와 전통을 중시하는 킹 시저에 비해, 확실히, 힘으로 완성되어가는 드래곤 헤드가 타치바나같은 킬러에게는 팔기가 쉽다.
난동치는 것은 자신있다. 타치바나는 그렇게 품위있는 킬러는 아니다. 그렇다면 역시 드래곤 헤드의 방식이 맞다……
그렇게 생각하고, 이때다라는 듯이 다그친다. 하지만, 그런 타치바나 같은 것에도 신경 쓰지 않은, 슈트차림의 남자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 우가진 켄 첫 등장)

[??? (우가진)] .... 보스.(*)
(* 드래곤 헤드 측은 수령(首領)이라 쓰고 보스라 읽음.)
[류] 우가진(宇賀神)인가, 어때?

우가진이라 불린 그 남자는, 류에게 살그머니 한 마디, 두 마디를 귓속에 말했다.

[류] 응. 그런가. 그럼 가도록하지. 미안하다. 타치바나군. 지금부터 사람과 만나야하는 약속이 있거든. 나도 실례하지.

그렇게 고한 뒤 류는 타치바나에게 등을 돌리지만, 문득 멈춰선다.

[류] 아아, 그래. 자네가 정말 「데스사이즈」라 불릴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또 만날 일은 있겠지. 후후.

그렇게 말한 뒤, 류는 그 자리로부터 자취를 감추었다.

[타치바나] ....당신은 가지 않아도 되는거야?

아직 그 자리에 남아 있던 우가진에게 타치바나는 말을 걸었다.주름 하나 없는 양복을 입고 신경질적인 눈빛을 안경으로 가리고 있다.
타치바나는 한번 보고 "이런, 이 녀석 싫어하는 타입이야"라고 마음속으로 혀를 찼다.

[우가진] 한 마디 충고를 해드리겠습니다만....

안경을 손가락으로 번쩍 밀어 올리면서 우가진은 마음 속에 우러나오는 혐오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우가진] 어설프게 용의 둥지를을 찌르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당신처럼 쓰레기같은 존재는, 눈 깜짝할 사이에 삼켜버릴겁니다.
[타치바나] 우와, 상당히 상냥하시구마잉. 음험한 녀석인줄로만 알았기가.

우가진의 말에 타치바나는 마음껏 조롱해서 돌려주었다. 첫 인상은 최악이었지만 실제로 말하자면 더 최악이었다.
드래곤 헤드의 인간답지만, 이런 것을 빌면서까지 일을 받을 생각은 없다, 라고 하는 것이 타치바나 식이었다.

[우가진] 그럴지도. 저도. 용에게 뜯겨버린 쓰레기를 정리하는 것은 귀찮으니깐요. 쓰레기에게 시간을 할애하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럼 실례.

그렇게 말하고, 우가진은 떠났다.남겨진 타치바나는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조롱이, 것도 조롱으로 돌려받았다.
저런 음험한 놈은 본 적이 없다. 드래곤 헤드로부터 일이 오면 마음껏 시비걸어주겠다고, 타치바나는 생각했다.
결국, 여기서의 수확은 제로다. 남몰래 동경하던 「데스사이즈」도 떠나버렸다.

[타치바나] 아-아. 굉장하다. 뭔가 피곤하데이. ......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기가! 오사카 사람의 상흔이 울고 있데이! 다음다음!

정신을 가다듬고 타치바나는 또 영업을 개시했다. 그래, 여기에는 아직도 큰 일이 얼마든지 널려 있는 것이다.